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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뜻밖 원인과 뱃살이 뇌에 미치는 영향

게으른토끼 2017. 2. 15. 14:41

비만의 뜻밖 원인과 뱃살이 뇌에 미치는 영향

유전적 영향도 있어사람들은 뚱뚱한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아마 먹는 걸 꽤 좋아할 꺼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 전문가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을 많이 대하지만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합니다. 사실 에너지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 섭취하는 칼로리와 배출하는 칼로리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 비만의 이유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음식을 그렇게 탐하지 않아도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이런 이유 3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유전자와 가족력. 불행하게도 아버지로부터 스타일 감각보다 뚱뚱한 몸매를 물려받을 수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명이나 둘 모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자녀들도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 인자는 신체가 지방을 어떻게 배급하고 어디다 축적해야하는 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친인척 중에 뚱뚱한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유전을 통해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한 가지 구성요소밖에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선택은 유전자만큼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비만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약. 현대의 치료약들은 놀라운 효능으로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들 중에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도 있습니다. 항우울제나 항발작제 같은 약은 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이런 약을 꼭 복용해야 한다면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 증가를 막아야 합니다. ◆수면 박탈.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저평가된 측면이 있습니다. 여러 연구결과, 체중과 수면부족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려면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봤지만 잘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수면이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인들은 평균 6시간 밖에 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데 최소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뱃살 늘어날수록 뇌는 쪼그라든다” 대뇌 보상관련 부위 위축  과다한 체지방 상태를 말하는 비만은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을 높이고,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을 크게 합니다. 또 비만으로 인해 담석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만한 상태가 되면 뇌의 크기까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비만이 뇌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나이와 환경이 비슷한 성인 63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비교했습니다. 63명 가운데 정상체중은 19명, 비만은 44명이었습니다.  연구결과,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인 사람들보다 뇌의 편도체에 더 많은 물이 생겨 있었고 안와전두피질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도체는 식습관 및 인지 정서 학습을 담당합니다. 안와전두피질은 전두엽의 한 부분이며 눈 바로 위에 있는 영역으로 보상, 처벌 등과 연관이 있는 영역입니다.  연구팀의 안토니오 콘비트 박사는 “비만인 사람들은 뇌 신경세포인 뉴런이 건강한 사람보다 적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만인 사람은 염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데 이 염증이 뇌 크기를 변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오리건연구소 에릭 스타이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비만의 ‘비만의 미끄러운 비탈길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이론은 살이 찐 사람은 뇌의 보상시스템이 약화돼 이를 벌충하려고 더 먹고, 이에 따라 비만의 악순환에 빠져 계속 더 먹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는 “과식을 하면 미래에 또 과식할 위험을 증가시키는 신경 계통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은 영국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 등에 실렸습니다. 복부비만이면 대장선종 발생위험 높아 중앙대병원 조사, 복부비만자 1.5배 더 위험비만이 대장암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이 널리 알려진 가운데 중앙대병원이 복부비만이 대장선종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대장선종은 대장용종 가운데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중앙대병원 건강검진센터가 2006년 4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사람 1,316명(남자 864명, 여자 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검진 인원의 32.1%인 423명이 복부비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복부비만인 사람의 26.5%인 112명에게서 대장선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복부비만이 없으면서 대장선종이 있는 사람의 비율(16.9%)보다 1.5배 정도 높은 수치다. 2개 이상의 선종을 가진 사람의 비율도 복부비만인 경우가 10.6%, 그렇지 않은 경우는 4.7%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임에 따라 복부비만이 대장선종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임을 확인한 것. 한편 조사 대상 남성의 23.1%, 여성의 13.9%가 대장용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40세 이하 검진 받은 사람의 7%, 40~59세 대상자의 21.2%, 60세 이상은 33.3%에서 용종이 발견됐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젊은 사람보다 높은 대장용종 발생 빈도를 보인 것. 그러나 60세 이상의 고령자는 복부 비만에 따른 대장선종 발생 빈도에는 차이가 없어 복부 비만은 주로 젊은 층의 대장선종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복부비만의 기준은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90cm 이상, 여자는 80cm이상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복부 비만이 대장선종 발생에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복부비만을 피하는 것이 대장선종 및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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